서울대병원서 6년만의 공개행보 글로벌 의료 AI 시장 전망

"네이버의 의료 인공지능(AI) 투자는 진심입니다." 이사회 의장 복귀를 앞 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GIO)가 지난 21일 서울대어린이병원 에서 특별 강연자로 나서 한 말이다. 네 이버 창업자인 이 GIO가 외부에서 공 식 발언을 내놓은 것은 2019년 이후 처 음이다.

2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이 GIO는 네이버와 서울대병원이 공동 주 최한 '디지털•바이오 혁신 포럼 2025'에 서 "앞으로 AI 시대에 네이버가 어떻게 살아남을지, 인터넷산업은 어떻게 끌고 갈지 고민한 끝에 여기(의료)에 실마리 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특별 강연은 2017년 3월 이사회의 장에서 물러난 지 8년 만의 복귀를 앞두 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 GIO는 글로벌 투자와 전략에 집 중하겠다는 말과 함께 일선에서 물러 났다. 의료 AI가 8년간의 결과물인 셈 이다. 그는 강연에서 "AL라는 엄청난 물 결에 과감하게 올라타야 하는데 똑똑 한 사람에게 먼저 투자해야 방향과 전 략을 바꾸면서 잘 나아갈 수 있다고 생 각한다"며 "병원에 특화된 로봇 기술 을 합쳐 새로운 시도를 하거나 타깃을 (단위:만달러)

 

※ 2026~2030년은 전망치

자료: 스태티스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디지털•바이오 혁신 포럼 참석

"네이버 생존 실마리 여기 있다 병원 특화 로봇기술 등에 기회"

좁혀서 (AI 제품을) 만든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2021년 의료 분야 투자를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해 네이버 헬스 케어연구소를 설립하고 나군호 연세 대 의과대학 교수를 소장으로 영입했 다. 나 소장은 지난달 2025 한경 바이오 인사이트포럼'에서 "생성형 AI를 이용 해 우버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이겠 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문형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가 소비자가 거리에서 직접 택시를 잡는 불편을 줄인 것처럼 의료 에서도 AI를 활용해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뜻이다.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는 지난해 '네이버케어'를 시험 버전으 로 선보였다. 아픈 부위나 증상을 입력 하면 예상 가능한 병명과 가까운 진료 병원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2023년엔 서울대병원에 3년간 300

억원 규모의 디지털 바이오 연구 지원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의료 진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 성하고 체계적인 연구 성과 관리, 연구. 임상•사업화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서울대병 원은 네이버의 지원으로 국내 병원 최 초로 한국형 의료 특화 대규모언어모 델(LLM)을 개발했다. 의료 관련 스타 트업에도 잇달아 투자하고 있다. 네이 버의 스타트업 투자 조직인 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 중 헬스케어 비중이 15%에 달한다. AI(17%) 다음으로 크다.

프리딕티브AL, 모니터코퍼레이션, 프 라나큐 등 유망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2018년 대웅제약과 AI 신약 개발 및 의료 데이터 활용 사업을 위해 설립한 다나아데이터는 지난해 AI 기반 건강 코칭 서비스 '에스크미'를 선보였다. 네 이버의 LLM '하이퍼클로바X'로 개인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검진 결과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사업 모델이다.

김주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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